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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2-05 10:33
김려령의 "가시고백"
 글쓴이 : 한복연
조회 : 1,721  

       가시 고백을 읽고

                                                                                               김려령 작 
믿어주고, 들어주고, 받아주어라

내 심장 속에 박힌 가시고백, 뽑아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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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는 눈물과 웃음이 공존했다

 

구수한 입담으로 친구를 끝까지 믿어주고 기다려주던 의식이 세련된 멋진 녀석 진오가 곁에 있다는 건 도둑놈새끼 해일과 대찬소녀 지란에게는 얼마나 큰 행운인가!

일곱 살 꼬마에게 목에 걸린 열쇠는 외로움이요, 두려움이요, 간절한 기다림이었다는 글에서, 빈집에 들어서는 어릴 적 내 아이들도 이런 마음이었으리라는 생각에 부모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죄의식에 눈물이 났다.

 

나는 도둑이다. 낭만적 도둑도 아니며, 생계형 도둑도 아닌,

말 그대로 순수한 도둑이라고 말하고 있는 해일은 누구에게도 고백하지 못하고 숨긴 일들이 예리한 가시가 되어 심장에 박혀있다.
함께 가시 뺀 자리에 고름을 짜내든, 신장을 도려내든, 뽑아낸 가시에 친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라도 묵묵히 받아들이고 따를 각오가 되어 있다고 하는 해일에게 잡식성 도둑놈이라며 잔가시를 뽑아준 진오가 내 자신 또한 얼마나 고맙게 느껴지던지..ㅎㅎ

 

“남들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말한 유치원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자신은 늘 틀린 아이라는 생각하며 살아오던 해일에게는 지나치게 잔인한 억압, 가시가 되었던 것, “남들과 똑 같다”는 형의 말, 그동안 너무나 듣고 싶었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말이었다니...

영유아기에 부모, 교사, 또래들이 무심코 던진 말들이 그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큰 상처로 각인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했다.

 

교문을 경계 지점으로 감정이 바뀌는 지란이, 환하게 웃는 친구의 모습이 참 모습일까, 멍들어 악만 남은 딸의 모습이 참모습일까...?

부모의 이혼으로 가슴에 깊은 가시가 박혀버린 지란, 친구들의 도움으로 아버지 허씨를 엄마가 아닌 다른 여자에게 보내면서 원망의 가시를 뽑아내는 지란을 보면서,
부모의 이혼이 남은 자식들에게는 얼마나 깊은 가시가 되어 박힌다는 사실을 부모들은 알고나 있는 것일까...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나는 부모로서 좋은 모델이 되고 있는지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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