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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교육의 사례

  • 희망찾기
  • 2010-02-11
  • Hit : 8,742
 점심시간이다. 혼자서 식사하기가 어려운 중웅이를 데리고 밥을 먹느라 정신이 없을 때 어디선가 낮익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상건아, 현정아 안녕? 점심 맛있게 먹었니?"
 "........" 아무런 대답이 없다.
"상건아, 친구들에게 인사를 해야지?"
나의 목소리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친구들은 보지도 않고 그제야 "안녕"이라믄 대답이 흘러나온다. 비록 대화는 잘 통하지 않지만, 쉬는시간, 점심시간 지나가면서 틈틈이 도움실을 찾는 통합학급 친구들, 녀석들은 무엇이 그리도 신기한지 도움실에 들어와 이것저것 만져보기도하고 통합학급 수업시간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도 간간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 중략 ----

 우리 친구들이 장애안 문제행동 등으로 인해 우려하시던 학부모님과 교사들도 해가 거듭될 수록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이 서로 도와가며 함께 참여하는 모습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전일제 계발활동 시간에 우리 친구들과 통합학급 친구들이 같이 할 수 있는 부서(볼링반 - 일반학생 25명, 특수학급학생 9명, 특수교사, 일반교사)를 조직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학교 내 통합교육활동을 진행하면서 처음에는 어울리기를 꺼려하는 분위기와 우리 친구들이 보이는 갖가지 문제행동으로 인해 난감헸던 적도 있었지만,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풍부하게 제공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형성된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믿음 속에서 특수학급 교사들은 일회성의 통합교육 활동을 추진하기보다는 학교 내의 특수교육운영위원회나 필요하다면 굥규과정운영위원회를 통해, 틍합교육 활동시간을 연간 교육활동계획에 포함시켜 지속적으로 추진하는것이 바람직하리라 생각한다.


자료출처 : 정상필(안산중학교 교사) , 현장특수교육, 2003년 7월, 8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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