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황금 같은 주말 저녁,
런닝맨을 시청하고 있던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의 조상현복지사는
시청으로 7시까지 오라는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잠옷차림이던 조복지사는 영문도 모른체 옷을 갈아 입고 통영시청으로 향했다.
6:56분! 꿀같은 휴식을 보내고 있던
조복지사를 불러낸 지역주민이 도착했다
다짜고짜 차 트렁크를 열며 그 안에 있는 물건(?)을
조복지사 차로 옮겨 실으라고 한다.
인사도 제대로 건내지 못한 체 물건을 옮기고 보니 김장김치가 한가득이다
지역주민 : 진짜 못먹고 힘든 사람들 노나 주소
조복지사 : 아이고 감사합니다, 한두포기도 아니고 이렇게 많이나...
지역주민 : 나는 딴데 또 빨리 가봐야 되서 나중에 바께쓰나 좀 챙기주소
바께쓰나 좀 챙기주소... 라는 말만 남기고
주말 저녁 조복지사를 괴롭히던 지역주민은 홀연히 떠나갔다.
"이렇게 행복하게 괴롭혀도 되는 겁니까.
김치 한 포기포기마다 정(情)을 나눔이 감사합니다.
올 겨울 통영은 따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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