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신흥 경제국 공동체인 브릭스(BRICS)에 자국이 가입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파르한 장관은 이날 국영 TV에 출연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브릭스 가입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는 지난해 8월 "가입 이전 세부 사항을 검토해 적절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던 데 따른 후속 조치다.그는 "브릭스는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유익하고 중요한 통로"라고 평가했던 바 있다.사우디아라비아의 브릭스 가입은 미국과 중국이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하는 사이 이뤄졌다.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서아시아 일대 지역 안보에 관심도가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석유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중국과의 관계를 진전시켜 왔다.브릭스는 기존 회원국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신규 가입국을 더해 10개국 체제로 탈바꿈한다. 가입하기로 했던 아르헨티나가 빠지면서 브릭스는 이집트, 이란, 에티오피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만을 신규 가입국으로 받았다.아르헨티나는 대대적인 정책 선회를 예고한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브릭스 가입을 거부했다.https://wonbes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