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과 소통하는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입니다.
오랜 역사가 그대로 남아 있는 대장간과 전당포, 대를 이어온 음식점까지 작곡가 윤이상, 작가 박경리, 시인 김춘수 등 수많은 예술인들이 드나들던 골목. 통영의 오랜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골목이었습니다. 그런 골목이 신시가지가 생기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추억 뒤편으로 잊혀져 가던 골목을 다시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정기적으로 모여서 마음을 나누고, 골목 문제에 대해 의논하며 마을 반상회가 결성되고 공동체가 회복되어 갔습니다. 집집마다 화분을 내어 놓고 마을을 쓸고 닦으면서 소담소담 꽃이 피어나고 걷고 싶은 골목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강구안 충무김밥 뒷골목 일대
2013년 1월 ~ 2018년 12월
프리마켓이에요? 플리마켓이에요?
가끔 ‘강구안 골목 프리마켓’ 이름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강구안 골목 프리마켓 이름의 유래에 대해
공부(?)해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안 쓰는 물건이나 직접 만든 것들을 가지고 나와
매매나 교환을 하는 장터를 플리마켓이라고 합니다.
플리(flea)는 벼룩이란 뜻
플리마켓은 벼룩시장이란 뜻이죠
‘강구안 골목 프리마켓’ 또한 벼룩시장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프리(free)시장, 자유시장, 자유로운 장터라는 이름을 쓰고 있죠~
long long time ago!
‘프리마켓’이 생겨나기 전, 낙후되어 가던 강구안 골목을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모여 회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골목 안에서 작은 장터를 열어보자!”
“통영에서 그런거 하면 누가 오기나 하겠소?”
“서울에는 그런거 많다던데? 그 므시라쿠노, 프리마켓?”
“아, 플리마켓이요?”
“플리마켓이 머시고, 이름이 어렵네. 프리마켓이 부르기 편하네. 이해도 잘 되고.”
라는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그렇습니다.
‘강구안 골목 프리마켓’은 갑자기 뿅하고 만들어 진 것이 아닌
수많은 회의와 소통을 통해 주민들의 고민이 들어가 있는 이름입니다.
이제는 통영, 크고 작은 행사에서도
프리마켓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통영 최초의 정기 프리마켓인 ‘강구안 골목 프리마켓!’
이런 문화를 만드는데 마중물이 되어준 주민들에게
특급 칭찬의 박수를 보내며, 오늘의 수업을 마치겠습니다^^
골목을 밝힙니다.
골목을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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